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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지만,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다
기형도의 시 '빈집'에서 시작하는, 빈 공간의 역설적 성질에 대한 탐구.
원근법으로 새해를 보다
한 해를 바라보는 일관된 시점으로서의 원근법, 새해 계획의 허망함과 의미.
비판이라고 다 같은 비판이 아니다
욕설에도 급수가 있다는 당연한 진실, 조악한 비판과 예술적 비판의 차이.
'기억한 기억'과 '기억된 기억'
컬렉션은 흩어져 버리는 경향에 대한 저항이며, 기억은 수집된 과거의 경험이다.
썩은 육신에서 삶의 진실을 마주하다
밀레이의 오필리아에서 시작하는, 죽음과 유한성에 대한 명상.
'거품을 좇는다'라는, 인간의 조건
17세기 네덜란드 호모 불라 그림에서 읽는 인생의 덧없음과 인간의 조건.
함부로 죽지 못하는 '킹덤' 속 조선 군주... 선택적 기억 강요하는 정치 의례
선택적 기억이 강요하는 정치 의례, 기억의 공동체로서의 한국.
사생활 정보 캐고 시민 활동 막고... 코로나가 키운 국가의 힘
감염병이 확산될수록 강해지는 국가 권력, 사생활과 시민 활동의 위축.
"내가 너고, 네가 나다"… 미래의 자식을 상상하며 오늘의 나를 견딘다
시간을 견디기 위한 허구로서의 정체성, 신용이라는 개념에서 바라본 삶.
개인 넘어선 공적인 열망이 있을때, 비로소 공동체가 성립한다
옷차림이 그를 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람이 되고픈지 말하는 것.
인간은 벌거벗은 현실을 살지 않는다
사회적으로 구성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불시착의 순간에야 비로소 깨닫는 것들.
한국이란 고담엔 배트맨이 없다… 운동권 세대, 타락을 경계하라
운동권 세대의 정의 서사와 한국 사회의 자연상태를 다크 나이트에 비유하다.
위선을 떨다 보면 진심이 생겨날지도 모른다
인(仁)과 예(禮)의 관계, 겉으로 시작한 행동이 내면을 바꿀 수 있을까.
'논어', 운동권 서적에서 고시수험서가 되다
실패자의 텍스트가 기득권의 텍스트로 변모하기까지, 논어의 정치사.
나이 일흔에도 여전히 공자는 욕망의 인간이었다
질병에 취약하고 정치에 실패한 공자, 그럼에도 욕망을 잃지 않은 사람.
누군가를 정확하게 미워하는 것의 어려움
오롯한 이해와 공감 없이 환상을 투사하는 인간, 논어가 말하는 정교한 미움.
누구의 어떤 침묵이란 말인가
침묵과 생략의 정치적 의미, 텍스트가 공적 영역에 나온 순간 벌어지는 일.
침묵의 함성을 들어라
텍스트의 양지뿐 아니라 음지에 숨은 의미까지 포착하는 정밀 독해의 기술.
생각은 죽는다, '논어'도 죽었을까
고전을 만병통치약으로 파는 관행을 경계하며, 논어 읽기의 진정한 가치를 묻다.